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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얘기

[목어]목어

by hi수정 2012. 2. 9.

목어

목어


새끼들에게 지느러미 대신 날개를 주고 싶었던 물고기

세상을 보여주려고 허공으로 튀어 오른 물고기가,

이른 아침 무수히 들을 낳는다. 



나뭇잎이 파드닥 꼬리를 치고

낮은 나뭇가지를 밟고 끝가지 나무 위로 뛰어 다닌다.

 



가지들은 교대로 흔들거리고,

산사 연못엔 쉴 새 없이 바람, 새의 날개자국이  꼬리를 문다. 




숲의 이불이 조금씩 접혀질 때,

물고기 을 닦으며 훌쭉해진 배를 비로소 허공기댄다.



사랑

둘리의 가시고기





가시고기

가시고기 의 사랑




가시고기 아빠 사랑

가시고기


-성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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